<연합뉴스>
라우레우스재단 선정 '올해의 선수'에 나달ㆍ본
스페인의 왼손 테니스 천재 라파엘 나달(25)과 미국의 '스키여왕' 린지 본(27)이 8일(한국시간) 라우레우스재단이 선정하는 올해의 스포츠부문 남녀 수상자로 결정됐다. 작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우승, 80년 만에 한을 푼 '무적함대' 스페인 대표팀은 최고의 팀으로 뽑혔다.
남자프로테니스 세계랭킹 1위로 지난해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 등 메이저대회를 3회 연속 우승한 나달은 미국프로농구 간판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와 필리핀 국민복서 매니 파퀴아오, 스페인프로축구 특급 골잡이 리오넬 메시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이상 바르셀로나)를 누르고 영광을 안았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활강에서 금메달을 따고 3년 연속 월드컵대회 우승 트로피를 가져간 본은 육상 여자 높이뛰기의 1인자 블랑카 블라지치(크로아티아)와 '흑진주' 테니스 스타 서리나 윌리엄스(미국) 등을 따돌리고 작년을 빛낸 최고 여자 선수로 공인받았다.
프랑스 축구대표팀에서 중원 사령관으로 '아트사커'를 진두지휘했던 천재 미드필더 지네딘 지단은 평생공로상을, 작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세계 랭킹 2위로 발돋움한 마르틴 카이머(독일)가 신인상을 가져갔다.
라우레우스 스포츠 아카데미는 스위스 시계ㆍ보석 제조업체인 리슈몽과 독일의 자동차 제조회사 다임러가 공동으로 만든 재단으로 1999년부터 스포츠상 수상자를 선정해 왔다.
수상 후보들은 전 세계 700명 이상의 스포츠전문 기자와 언론인이 뽑고 최종 수상자는 46명으로 구성된 라우레우스 월드 스포츠 아카데미 회원들이 결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