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도 필연만큼이나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중국 베이징의 테니스장 시설을 신한엔터프라이즈의 김문철 전무와 함께 방문한 기회를 갖게 된 것은 아주 우연하게 이루어졌다.
지난해 제주도에서 한중 국제테니스교류를 마치고 부산과 영월을 거쳐 춘천을 찾은 중국테니스협회의 유지위 부회장과 길림성 연변의 김용혁 협회장으로부터 중국 테니스의 현황과 시설에 대하여 설명을 들은 적이 있었다.
당시 유 부회장에게서 중국 베이징올림픽 경기장 내의 12면 규모 실내테니스장 증축 사업에 함께 참여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유 부회장의 초청으로 3박4일간 베이징을 방문하게 되었고 지난해 12월 26일에 실내코트 설계에 관한 사업 전반의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다.
양해 각서 체결 이후 베이징 테니스 시설을 둘러보게 되었다. 처음 찾은 곳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열었던 올림픽테니스경기장. 이곳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센터코트 건설이 한창이었다. 2011년 7월 15일을 준공 목표로 엄동설한인 추위 속에서도 열심히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다이아몬드를 형상화했다는 이 테니스장에 우리 일행이 외국인 방문객으로는 처음이라며 감독관은 공사 중인 각 층을 자세히 안내해 주었다.
1만8천석의 실내테니스장은 웅장했다. 특히 개폐식 지붕의 실내테니스장이어서 더욱 놀라웠다. 상하이 치중 경기장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주후아실내테니스장 내부
세계 최대 48면 실내코트
뒤이어 찾은 곳은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테니스장이다. 주후아 리조트 컨벤션(JIUHUA RESORT & CONVENTION CENTER)내의 실내 48면의 테니스장이다. 3동이 연결되어 있으며 C동 1층에 24면(아직 조명시설이 갖추어 지지 않았음)과 A동 2층에 24면의 실내테니스장이 마련되었다.
내부의 마감이나 조명, 환기, 부대시설 등은 모자란 점이 많지만 32개의 VIP 휴게실이나 실내코트 규모는 우리들의 상상을 초월한다. 유지관리에 대하여 질의해 보았지만 “그 점에 대하여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는 답변이 돌아왔다. 아무튼 세계 최대를 자랑하는 중국이 테니스에서도 제5의 그랜드슬램대회를 겨냥하며 세계 최대 시설을 갖추고 있는 중이다.
자료제공 국민생활체육전국테니스연합회 한광호 랭킹위원장
1만8천석 개폐식 실내테니스장을 건설하고 있다
실내테니스장 외부
MOU 체결 후 유지위 부회장 등 증국측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유지위 부회장은 이번 한중 테니스장 설계 양해 각서 체결을 한 뒤 배석한김용혁 연변협회장(오른쪽 첫번째)과 연변의 꿈나무 육성을 위하여 라켓 1천자루 지원과 실내테니스장 건립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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