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넹이 혼신의 힘을 다해 공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미국 예체베리 트레이닝센터에서 몸만들기에 몰두한 에넹은 복귀무대 첫 경기에서 파워넘치는 대회 2번 시드를 잡았다. Gettyimages/멀티비츠
| | 전 세계 1위 저스틴 에넹이 사실상 투어 무대 복귀후 첫 승을 거두며 왕년의 실력을 재현했다.
에넹은 4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시즌 첫 WTA대회 1회전에서 실력있는 2번 시드 나디아 페트로바를 7-5 7-5로 이기고 2회전에 진출했다.
은퇴후 복귀를 선언한 9월 이후 공식대회 첫 승이다.
28살 에넹은 2주후에 열릴 호주오픈 상위 입상의 전망을 밝혔다.
에넹은 "정말 기쁘다"며 "경기 뒤 관중의 환호에 옛생각이 새록새록 났다"고 말했다.
에넹은 다음주 시드니에서 열릴 대회에도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상위입상을 노리고 있다.
한편 2008 프랑스오픈 우승자 아나 이바노비치는 호주 영웅 엘레나 도키치에 7-5 1-6 6-3으로 힘겹게 이겨 모처럼 승리를 맛봤다. 브리즈번 대회에는 US오픈 우승자 킴 클리스터스도 출전하는 등 시즌 벽두부터 여자 테니스 최고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호주 근처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도 열리는 ASB클래식 WTA대회에선 한솔오픈 우승으로 주부의 힘을 과시한 다테 크럼 기미코가 아나 착베타제를 6-1 6-2 로 간단히 누르고 2회전에 합류했다.
테니스 코리아 박원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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