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숭재(삼성증권)가 데이비스컵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조숭재는 4일 창원시립테니스장에서 열린 2011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2그룹에서 시리아의 이삼 타윌을 맞아 1시간 25분만에 6-1 6-4 6-1로 제압하고 한국에 2승을 안겼다.
조숭재는 1세트에서 강력한 스트로크를 무기로 타윌을 압박하며 30분만에 1세트를 가져왔지만 2세트에서는 1세트와 달리 스트로크에서 다소 고전한 모습을 보였다. 2세트에서 먼저 두 게임을 가져온 조숭재는 이후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내주며 2-2 동점을 허용하더니 3-4로 역전당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조숭재는 이에 당황하지 않고 침착한 플레이를 펼치며 내리 3게임을 가져오며 2세트를 6-4로 가져왔다. 3세트에서는 조숭재가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포핸드 스트로크와 적극적인 네트플레이를 펼친 끝에 6-1로 경기를 끝냈다.
타윌은 경기 초반 조숭재의 서브와 스트로크를 넘기기에 급급하였지만 2세트에서는 조숭재의 플레이에 어느정도 익숙했는지 여러차례 과감한 플레이를 펼쳤지만 조숭재의 허를 찌르는 스트로크에 번번이 당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이로써 2승을 거둔 한국은 5일 오후 1시부터 시리아와 제 3경기인 복식경기를 가진다. 한국은 복식에서 찰떡호흡을 보이고 있는 김현준-조숭재가 나설 예정이며 시리아는 로마인 라드완-마즈데 살림 조가 나설 예정이다.
이에 윤용일 감독은 "김현준-조숭재 조는 전 한국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하였고 미국 퓨처스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만큼 최고의 호흡을 보이고 있다. 이들의 승리를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데이비스컵 제 2단식 결과] 조숭재(삼성증권) 6 6 6 이삼 타윌(시리아) 1 4 1
창원= 박준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