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나 윌리엄스(미국, 11위)가 폐색전증이라는 질병으로 투병 중에 있음을 미국 NBC방송 ‘USA TODAY’와 화상인터뷰에서 밝혔다.
세레나는 지난해 7월 끝난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직후 유럽의 한 식당에서 유리에 오른 발이 베이는 부상을 당했다.
이후 두 차례 오른 발 수술을 받고 시즌을 조기 마감했고, 올해에도 첫 그랜드슬램대회인 호주오픈을 비롯하여 공식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월 다리가 많이 붓고 숨쉬는 것도 불편했던 세레나는 그저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만 생각했다. 이어 오른 발 부상과 관련된 검사를 받던 중 폐색전증을 발견했고 이전의 증상이 폐색전증의 대표 증상이라는 것을 알자 바로 치료에 들어갔다.
세레나는 “내 생애 가장 무서운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 올 여름에 복귀하고 싶다. 빨리 완쾌됐으면 좋겠다”며 회복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약 9개월여의 공백기간 동안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위였던 세레나는 현재 11위까지 떨어졌다.
한편 폐색전증은 보통 다리에 혈전이 생기는 심부정맥혈전증이 원인이 돼 이 혈전이 폐로 이동하면서 폐 동맥을 막아 발생하는 질환이다. 폐색전증이 특히 무서운 것은 사망환자 중 2/3가 30분내에 급사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여유가 없다는 점이다.
치료방법으로는 폐색전증을 예방하는 혈액응고방지제를 경구 복용하면서 혈전 억제 효과를 볼 수 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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