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서 열리고 있는 2011 안동오픈에서 디펜딩챔피언 이등병 조민혁(국군체육부대)이 3회전에 진출했다.
30일 조민혁은 전길표(도봉구청)를 맞아 1세트를 6-1로 가져왔고 2세트 1-0으로 조민혁이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전길표가 발바닥에 부상을 입으며 기권함에 따라 손 쉽게 3회전에 진출했다.
예선전을 거쳐 본선 1회전에서 2011 춘계대학테니스연맹전 단식 준우승자인 설재민(건국대)를 제압하고 2회전에 진출하며 파란을 일으켰던 김재환(영남고)은 정희석(연기군청)에게 6-1 1-6 2-6으로 역전패를 당하며 실업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실업무대 초년생인 나정웅(부천시청)도 윤다니엘(순천향대)이 경기 도중 어깨부상으로 경기를 기권하며 6-0 3-0 Ret.로 3회전에 진출했고 이 대회 직전에 열린 제1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 우승자인 김현준(경산시청)도 2011 춘계대학테니스연맹전 단식 우승자 송민규(울산대)를 6-3 6-2로 제압하고 3회전에 진출했다.
이밖에 일본에서 열릴 예정이던 퓨처스대회가 지진으로 인해 줄줄이 취소되면서 국내대회로 리턴한 김영준과 안재성 (이상 고양시청)도 3회전에 진출하는 등 올해 안동오픈은 그 어느 해보다 톱 플레이어들이 대거 참가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한편, 대회 와일드카드를 받고 1번시드로 출전한 임용규(오크밸리)가 부상으로 안동오픈 단식 2회전 출전을 기권했다.
임용규는 29일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엄슬기(순천향대)를 6-2 6-2로 제압하였으나 경기 후 몸에 이상이 있어 MRI촬영을 한 결과 복근파열로 판정되어 2회전 경기를 포기하였다.
임용규는 작년 9월 필리핀과의 데이비스컵 경기 도중 발목 인대에 부상을 입은 후 6개월 동안 재활치료에 매달렸고 지난 3월 시리아와의 데이비스컵에 복귀하며 올 시즌 기대를 밝게 하였지만 뜻밖의 부상에 다시 한번 발목을 잡혔다.
이로써 남자 단식 3회전은 모두 실업 선수가 진출했다.
여자부에서는 김건희 정윤영 홍현휘 등 NH농협의 강세가 돋보이고 있다.
먼저, 대회 1번시드를 받은 김건희(NH농협)이 이지현(창원시청)을 6-3 6-0으로 제압하고 3회전에 진출했다. 김건희는 3월 순창에서 열린 제1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 결승에서 이진아를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하였고 이 기세를 몰아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정윤영도 심아람(양천구청)을 6-3 6-0, 홍현휘는 남정은(경동도시가스)을 6-0 3-6 6-0으로 각각 물리치고 3회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디펜딩챔피언 2번시드의 유민화는 김현정(한국체대)에게 0-6 1-6으로 덜미를 잡혔다. 2011 춘계대학테니스연맹전 단식 준우승자인 이세진(명지대)은 김연지(한국체대)를 1-6 6-0 6-1로 제압하고 3회전에 진출했다. 이밖에 강서경(수원시청) 김지영 류미(이상 강원도청) 등도 3회전에 진출했다.
여자부에서는 대학 선수 2명, 실업선수 14명이 3회전에 진출했다.
올해로 두 번째 대회를 맞이하고 있는 안동오픈은 올해부터 고교선수들에게도 대회에 참가하도록 하였고 남녀 단식 우승자에게는 500만원, 준우승자에게는 200만원, 복식우승자에게는 300만원으로 총 3,960만원의 훈련지원금이 주어진다.
한편 한국실업테니스연맹(회장 이정훈)은 국내 테니스 활성화와 저변확대 그리고 테니스 보급을 위해 안동오픈대회 준결승전이 열리는 4월 2일(토)에 안동시립테니스코트에서 동호인 원포인트 클리닉과 ITF 테니스보급 프로그램인 플레이앤스테이 강습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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