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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오픈]더블 포핸드 김청의, 극적으로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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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TFS 작성일11-04-11 13:13 조회43,1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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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4100.jpg안성시청의 김청의가 안재성을 상대로 포핸드를 구사하고 있다. 사진= 박준용 기자
1일 안동시립테니스장에서 열리고 있는 안동오픈 남자단식 8강에서 김청의(안성시청)가 8번시드 안재성(고양시청)을 약 2시간 30분 혈투 끝에  1-6 6-4 6-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첫세트에서 김청의는 몸이 덜 풀렸는지 안재성의 파워넘치는 포핸드와 서브 그리고 과감한 공격에 고전하며 무기력하게 첫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2세트와 3세트에서 김청의는 1세트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달리 안재성의 공을 끝까지 쫓아가 받아치며 상대방의 실수를 유발했고 그림같은 백핸드 다운더라인은 안재성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안재성도 김청의의 공격에 맞서며 기회를 노렸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공은 사이드라인을 벗어났고 경기가 진행될수록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김청의의 공격적인 플레이에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경기가 끝난 후 김청의는 "매우 힘든 경기였다. 1세트에서 안재성의 디펜스와 포핸드가 좋아 고전하였다. 반면에 나는 경기에 집중을 할 수 없었고 랠리를 길게 끌고 갈려고 했는데 상대방의 과감한 공격에 허무하게 내주고 말았다.

2세트와 3세트에서는 먼저 공격을 하려고 했고 특히 안재성은 백핸드가 약해 포핸드로 돌아서서 치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이용해 백핸드쪽으로 집중 공략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실수를 줄이려고 했고 안재성이 다소 지친 모습이 보여 공격적인 플레이를 한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면서 기쁨을 나타냈다.
 
또한 "항상 아낌없는 지원을 해 주신 안성시청 관계자, 노광춘 감독님 그리고 열심히 응원을 해준 소속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로써 김청의는 2일 국내 실업 최강자 김영준과 결승진출을 다투게 되는데 "오늘 경기를 이길 것이라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내일 경기도 승부에 관계없이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른손과 왼손으로 번갈아 치는 더블 포핸드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오른손 포핸드와 투핸드 백핸드를 사용하는데 여기서 성공하려면 나만의 특별한 무기가 필요했다. 그리고 투핸드로는 높은 공을 치기가 힘들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2007년부터 오른손과 왼손을 번갈아가며 포핸드를 연습했다. 아직 불안하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고 앞으로도 자주 더블 포핸드를 사용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신장 181cm 체중 75kg의 1990년생 김청의는 세계 현역 테니스 선수 중 유일하게 오른손과 왼손으로 포핸드를 구사하는 선수이다. 김청의는 선천적으로 왼손잡이이지만 아주 어렸을 때 아버지의 권유로 오른손잡이로 변경했다.
 
12세가 되던 2002년에는 국제 주니어 대회 중 가장 권위있는 오렌지보울에서 우승을 차지하였고 2004년 14세의 나이로 국내 최연소 ATP포인트를 획득하며 테니스 신동으로 불리는 등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한 김청의는 2008년 느닷없이 상무가 아닌 해군에 입단했다. 군대에서 연습을 할 수 없었던 김청의는 부모님이 면회때마다 가져온 라켓으로 연습을 하며 테니스 감각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2010년 5월 군 복무를 마침과 동시에 안성시청에 입단하였다.
 
안성시청 노광춘 감독은 "김청의는 머리가 매우 영리하고 무엇보다 목표의식과 하고자 하는 마음이 무척 강하다. 그리고 연습할때도 그 누구보다 열심히 해 선수들의 훌륭한 본보기가 되고 있다. 앞으로 김청의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김청의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 "더블포핸드를 더욱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도록 연습을 하고 정신력을 보완해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아직 경기가 끝나지 않았다면서 인터뷰내내 겸손한 모습을 보인 김청의. 과연 그가 한국 테니스에 새로운 센세이션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한편, 6번시드의 서용범(부천시청)은 같은 팀 후배인 실업 초년생 나정웅을 6-0 6-4, 김현준(경산시청)은 김성관(수원시체육회)을 6-3 6-4로 각각 제압하고 4강에 합류했다. 2번시드의 김영준(고양시청)은 조민혁(상무)이 발목 부상으로 기권하며 4강에 진출했다.
 
남자복식에서는 안성시청의 김대영-임성현 조가 문주해-임현수(이상 안동시청)조를 1-6 7-6(5) 10-7로 물리치고 서용범-이승훈(이상 부천시청) 조와 우승 트로피를 다투게됐다.
 
2일 오전 10시부터 남자 단식 4강과 복식 결승전이 열릴 예정이며 isportsTV를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동호인을 대상으로 원포인트레슨과 플레이&스테이가 진행된다.
 
(김현준)

(서용범)


안동= 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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