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안동시립테니스장에서 열린 여자단식 8강에서 7번시드 이혜민(양천구청)이 제1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 우승자인 1번시드 김건희(NH농협)를 7-6(0) 6-3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1세트에서 두 선수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안정적인 스트로크와 부지런한 발을 내세운 이혜민이 1세트를 가져왔고 이 기세를 몰아 2세트까지 가져오며 2개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김건희 꿈을 무산시켰다.
경기 후 이혜민은 "그동안 김건희와 4번 대결했는데 오늘 처음 이겨 매우 기쁘다. 경기 시작전 특별한 전략이 있기 보다는 무조건 많이 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리고 그 동안 김건희와 경기 했을때 흐지부지하게 한 것도 없이 졌었는데 오늘은 어떻게 해서든 모든 공을 넘긴다는 독한 생각으로 경기를 한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준결승 상대인 류미(강원도청)에 대해서는 "류미와 6년만에 경기를 하는데 김건희와 스타일이 매우 다른 선수이다. 부지런히 뛴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류미는 강서경(수원시청)을 6-2 6-3, 홍현휘(NH농협)는 김진희(강원도청)를 6-1 4-6 6-3으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김지영(강원도청)도 황인영(안동시청)을 6-2 4-6 6-1로 물리치고 4강에 합류했다.
여자복식에서는 NH농협의 김건희-홍현휘 조가 인천시청의 배유리-장경미 조를 6-1 6-3으로 제압하며 강서경(수원시청)-김진희(강원도청) 조를 7-5 6-0으로 이긴 김지영-류미(이상 강원도청)조와 우승 트로피를 다투게 됐다.
2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이혜민 vs 류미, 홍현휘 vs 김지영의 여자 단식 준결승과 김건희-홍현휘 조와 김지영-류미 조의 복식 결승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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