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안동시립테니스장에서 열린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류미(강원도청)와 홍현휘(NH농협)가 결승에 진출했다.
류미는 전날 대회 1번시드 김건희를 제압하고 올라온 이혜민(양천구청)을 1시간 50분만에 6-2 6-1로 제압하였다.
1세트 1-1 상황에서 류미는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잘 지켜냈고 이어서 이혜민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는 등 4-2로 달아났다. 그리고 7번째 게임에서 무려 9번의 듀스 끝에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켜내더니 다음 게임에서 이혜민의 더블폴트와 실수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는 류미가 공격적인 플레이로 체력이 떨어진 이혜민을 공략하며 6-1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류미는 "결승에 올라 기쁘다. 4-2에서 힘들었는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것이 주효했다"며 결승상대인 홍현휘에 대해서는 "순창에서 열린 1차 실업연맹전에서 홍현휘와 경기를 해 이긴적이 있는데 그때 홍현휘가 매우 공격적인 플레이를 한 것으로 기억한다. 결승 경기도 방심하지 않고 공 하나하나에 집중을 하며 서로가 좋은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류미는 올해 2월에 열린 한국선수권 우승 후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한편, 홍현휘는 김지영(강원도청)과의 4강에서 1세트를 6-0으로 가져왔고 2세트 1-0으로 리드한 상황에서 김지영이 복부 근육과 허리 및 왼쪽 무릎 부상으로 경기를 기권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홍현휘는 "김지영이 빨리 부상에서 회복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작년에 준우승만 2번 했는데 내일 결승 경기에서는 지난 순창 대회에서 당한 패배를 꼭 갚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어서 열린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류미-김지영 조가 김건희-홍현휘(이상 NH농협) 조를 6-2 6-1로 제압하고 제1차 실업연맹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3일 여자단식 결승전인 류미와 홍현휘의 경기는 오전 10시부터 안동시립테니스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 여자 복식 우승 강원도청의 류미(왼쪽)와 김지영
▲여자 복식 준우승 NH농협의 홍현휘(왼쪽)와 김건희
안동= 박준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