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1, 2번시드 이진아(양천구청)와 김소정(한솔제지)이 복식 2회전에 진출하며 내일부터 열리는 단식 출격 준비를 마쳤다. 복식 톱시드를 받은 김소정과 이진아는 4월 12일 인천 가좌시립테니스장에서 열린 인천챌린저(총상금 2만5천달러,하드) 1회전에서 일본의 이노우에-미야자키 조를 매치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6-2 5-7 10-4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기온은 10도 이상이었지만 바람이 많이 부는 가운데 체감온도는 매우 쌀쌀하게 느껴진 날씨 속에 열린 경기에서 두 선수는 몸이 덜 풀린 듯 잦은 에러를 범했지만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두 선수는 경기 직후 코트에 남아 랠리를 좀 더 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데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김소정-이진아 조는 장경미(인천시청)-이예라(한솔제지)를 6-1 7-6(6)으로 꺾은 김해성(고양시청)-오기(일본) 조와 4강 진출을 다툰다. 단식 본선 첫날 경기에 나선 와일드카드 홍승연(아래사진,수원시청,848위)은 이노우에 미야비(일본,450위)에게 6-1 4-6 3-6으로 역전패했고 역시 와일드카드를 받은 김주형(인천시청)도 럭키루저 미야자키 유미(일본,783위)에게 4-6 1-6으로 패했다.
6번시드 아키타 시호(일본,262위)는 같은 나라의 타나카 마리(428위)를 6-3 6-3으로 물리쳤고 3번시드 후다 료코(일본)의 기권으로 럭키루저 히구치 유카(일본,700위)를 상대한 다카오 에리카(일본,340위)도 6-4 6-2의 무난한 승리로 2회전에 올랐다. 13일 오전 10시부터는 생애 두 번째로 챌린저 예선을 통과한 장수정(양명여고)이 우크라이나의 테탸나 아레페야바(319위)를 상대하는 등 단식 1회전 10경기와 복식 1회전 4경기가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인천=박정훈 기자 사진=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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