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준(고양시청, 407위))이 올 시즌 첫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김영준은 16일 태국 코켄에서 열리고 있는 제3차 태국퓨처스(총상금 1만달러)에서 자신보다 무려 12세 어린 얀 프레데릭 브룬켄(독일, 564위)을 7-6(3) 6-3으로 제압하며 정상에 올랐다.
김영준은 1세트에서 몸이 덜 풀렸는지 1-4로 끌려 다녔지만 끈질긴 수비와 강한 정신력을 앞세워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7-6(3)으로 가져왔다.
이 기세를 몰아 김영준은 2세트 마저 6-3으로 가져오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김영준은 앞서 열린 제2차 태국퓨처스에서 준결승에 진출했으나 한 때 투어 대회를 다녔던 다나이 우돔초케(태국, 277위)에게 패한 바 있다.
이로써 현재 세계 랭킹이 407위인 김영준은 다음주에 발표되는 ATP랭킹에서 300위권으로 진입 할 것으로 예상되며 자신의 최고 랭킹은 작년 7월에 기록했던 255위이다.
김영준은 인도에서 2주간 열리는 퓨처스를 위해 인도로 떠나며 다음 달에 부산오픈 참가를 위해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제3차 태국퓨처스에 함께 참가했던 안재성(고양시청, 656위)과 조숭재(삼성증권, 883위)도 8강에 진출했었다.
박준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