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 인도 노디아에서 열린 인도 4차 퓨처스(총상금 10,000달러) 단식 준결승전에서 국내랭킹 1위인 김영준(고양시청-407위)이 태국의 다나이 우돔초케(277위)를 6-1 6-1로 완파하고 단식 결승에 진출하며 2주 연속 퓨처스 우승에 도전한다.
인도 4차퓨처스 결승에 진출한 김영준은 "생각보다 경기가 잘 풀리고 있다. 몸은 좀 힘들지만 기분이 너무 좋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 해서 그랜드슬램 무대 꼭 밟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김영준은 앞서 열린 태국 2차 퓨처스(총상금 10,000달러)에서는 홈코트의 우돔초케에게 6-7(3) 3-6으로 아쉽게 패했지만 2주만에 다시 인도에서 만나 한때 투어급 선수로, 재기를 노리고 있는 우돔초케에게 설욕을 했다.
김영준은 안동오픈 우승 이후 출전한 태국 2차 퓨처스에서 4강에 진출했고 지난주 열렸던 태국 3차 퓨처스(총상금 10,000달러)에서는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김영준은 비시누 바르단(인도-369위)와 카란 라스토기(인도-322위)의 승자와 결승에서 대결한다.
한편 중국 4차 퓨처스(총상금 15,000달러)에서는 노상우(건국대-1731위)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한 노상우는 1회전에서 중국 3차 퓨처스 4강에 진출했던 다니엘 에반스(영국-313위)를 6-3, 2-6, 6-4로 물리친데 이어 16강전에서 가오펭(중국-796위)을 2-6, 7-5, 6-4로 물리치고 8강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부상에서 벗어나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임규태(삼성증권-555위)도 2회전에서 중국 3차 퓨처스 우승자인 첸티(대만-476위)를 6-1 2-6 7-6(4)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해 공마오신(중국-304위)과 4강 진출을 다툰다.
지난주 중국 3차 퓨처스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임용규(오크밸리-349위)는 2주 연속 결승진출을 노렸으나 8강에서 1번시드인 해리 헬리오바라(핀란드-278위)에게 1-6 2-6으로 패하고 4강 진출이 좌절 되었다.
일단 임규태와 임용규가 부상에 완전히 회복되어 가는 부분과 노장 김영준의 약진과 재도약 그리고 이제 주니어를 막 벗어난 노상우의 도전과 발전이 국내 남자 테니스의 새로운 활력소로 다시 일어서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올 시즌 기대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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