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올림픽공원테니스장에서 현대홈쇼핑(대표이사 민형동) 사내 테니스동호회와 대한장애인테니스협회(회장대행 주원홍) 소속 휠체어 테니스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어울림 대회’를 가졌다.
‘어울림 대회’는 현대홈쇼핑 테니스동호회와 휠체어 테니스 선수들이 봄과 가을 1년에 두 번 열리는 친선대회로 지난 2009년에 시작되었다.
현대홈쇼핑 테니스동호회 회장을 맡고 있는 권해 회계재무 팀장은 "어울림대회는 회사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대한장애인테니스협회 소속 선수들과 함께 테니스를 통해 상대방을 서로 이해하고 그들의 열정을 배울 수 있는 매우 뜻 깊은 행사이다"며 대회의 취지를 밝혔다.
또한 "직원들의 반응이 매우 좋고 휠체어 선수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그들에게 큰 힘과 용기를 준다는 점에서 직원들이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2009년 4월 대한장애인체육회(테니스, 농구, 축구)와 결연을 맺고 해마다 지원을 해 오고 있으며 사내 농구, 축구, 탁구 동호인들은 매년 장애인 선수들과 함께 어울리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소외 받고 있는 장애인 스포츠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 현대홈쇼핑 테니스동호회 권해 회장(오른쪽)과 대한장애인테니스협회 유지곤 전무이사
대한장애인테니스협회의 유지곤 전무이사는 "대부분의 장애인 체육 관련 단체는 재정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현대홈쇼핑에서 본 협회에 해마다 상당한 금액을 지원을 해 주고 있어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리아오픈 휠체어테니스대회에 써 달라며 3천만원을 선뜻 기부해 아주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리고 "바쁜 와중에도 현대홈쇼핑 직원들이 직접 현장에서 휠체어 선수들과 테니스를 하는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 하는 모습을 보며 감동을 받았고 이는 휠체어 선수들에게도 큰 자신감을 심어 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홈쇼핑 테니스 동호인과 휠체어 선수가 조를 이뤄 16드로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참가 선수 전원에게 테니스 양말, 스트링, 손목밴드가 기념품으로 주어졌으며 1등에게는 프린스 라켓과 가방, 2등은 라켓, 3등에게는 신발이 상품으로 주어졌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등록된 장애인의 수는 지난 2010년 약 250만명(보건복지부)이며 이는 100명중 5명이 장애인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반인보다 더 무거운 짐을 지고 삶을 살아야 하는 장애인들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하고 있는 현대홈쇼핑의 사회공헌활동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일반인들의 더 많은 배려와 애정을 기대해 본다.
<대회결과>
우승- 박성민(현대홈쇼핑), 이영배(휠체어 선수) 준우승 - 이경렬(현대홈쇼핑), 김덕기(휠체어 선수) 공동 3위- 장길남(현대홈쇼핑), 정재철(휠체어 선수) 권해(현대홈쇼핑), 장선용(휠체어 선수)
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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